생애 첫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받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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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받은 후기

레드피넛 2021. 10. 20. 23:01

안녕하세요! 레드피넛입니다.

* 이 후기는 2020.03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

제가 자잘자잘하게 몸이 자주 아픈 편인데

이번 코로나가 터지면서 자꾸 조금만 아파도 설마 코로나?라는 생각이 들며

자꾸 인터넷에 검색하게 되면서 신경 쓰고

신경 쓰니 괜히 더 아픈 것 같고

그러다 결국 신경성으로 위장 활동이 잘 안하기시작ㅎㅎ;;

 

 

제 증상으로는

1. 명치와 목에 동그랗게 뭉친 가스가 턱 막고 있는 느낌

2. 막힌 느낌에 답답해서 호흡을 입으로 좀 크게 들이마시면 턱하고 다 들이마시지 못하고 중간에 끊김

3. 빈속에 명치 쪽으로 따끔거리는 통증과

가끔 가슴 중앙에서 살짝 옆쪽에 욱신? 근육통?처럼 아팠음

(근데 가슴 중앙 쪽 통증은 꽉 쪼이는 옷을 착용하고 걷고 일상생활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4. 목에 가래 낀 느낌이 듬

위 내용이 주된 증상이었고 자잘하게 가끔 목통증이나

두통 등이 같이 오긴 했어요.

호흡 답답과 가래 낀 느낌에 자꾸 코로나로 걱정이 됐는데

전형적인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걱정함..ㅎㅎ

역류성 식도염 약 받아와서 먹다가 점차 증상들이 나아지길래

빵 몇 조각과 배부르도록 먹었더니...

다시 증상이 복귀함..

그래서 다시 병원 방문했더니 위내시경을 권유받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하는 김에 대장도 받자 싶어 위내시경이랑 대장같이 신청했어요!

그리고 제가 좀 복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서 혹시

모를 대비를 위해 x-ray,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도 같이 실시했습니다!

 

 

[대장 내시경 크린뷰올산 복용 후기]

 

위와 대장 내시경을 받는 날이 왔습니다.

일단 대장 내시경을 하기 위해서는 장을 비워야 했기에

 

 

 

전날에 장 청결제 약을 먹습니다.

저는 크린뷰올산을 먹었습니다.

크린뷰올산 안에 흰 통과 크린뷰올산의 A제와 B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A제와 B제는 총 4개 들어있어요)

 

 

 

 

<복용방법>

1. 크린뷰올산 A제와 B제 각각 2개씩을 뜯어 흰 통에 투하

2. 물을 조금 넣고 섞어줌

3. 흰 통에 표시되어 있는 500ml까지 물을 채우고

SHAKE IT

4. 조제한 500ml를 처음 먹을 때 250ml 먹어주고

15분 뒤 250ml를 먹으라고 나와있어요.

(근데 처음에는 먹을 만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와 계속 먹을 때마다 역겨움...

포카리 + 레몬즙 + 미끄덩거림과 역한 맛

와~ 먹다 보니 너무 역해서 250ml를 한꺼번에 못 먹겠더라고요.

그래서 띄엄띄엄 500ml를 30분 이상 먹었습니다.)

5. 그 후 물 500ml 먹어주기 + 가소콜 먹어줌

(가소콜은 가스가 안 생기도록 해주는 약)

이걸 오전 검사면 검사 전날과 검사 당일에 나눠서 500ml씩 섭취합니다.

아 그리고 저는 대장 내시경 전날에 크린뷰올산 먹기 전에 둘코락스 2개(변비약)도 먹었음.

약 먹고 저는 1시간 반? 2시간 뒤에 신호가 오면서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함.

그리고 약 때문에 속도 같이 울렁이더라구요...

와 처음엔 속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는데 자꾸 비우니깐 속도 점점 괜찮아졌어요.

아 그리고 대장 내시경 3일 전부터 식단 조절에 들어가야 되는데

저는 원래부터 먹는 양이 워낙 적어서

(소화불량 때문에 확 줄어듦)

2일부터 조금 조심해서 먹었어요.

근데 저도 처음 하는 거라 뭘 먹으면 안 되는지 정확하게 몰라 양상추를 먹어버렸고

전날 아침에도 양배추를 먹어버렸어요...

그리고 전날 저녁에는 약을 다 먹고 소변처럼 나올 때까지 비웠음에도

다음날 다시 변이 조금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계속 비우니깐 다시 소변처럼 나오긴 했어요.

그리고 저는 약이 너무 역해서 검사 당일 새벽 5시 반에는 250ml만 먹었고 이거마저도 토해버렸어요ㅠㅠ

그래서 장 청소가 깨끗이 안 된 거 아닌가 재검사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도 대장이 깨끗하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수면으로 내시경을 받으러 가니 옷을 갈아입으라고 안내해 주셨어요.

양말은 벗고 위에는 얇은 옷을 입은 상태로 병원복을 입고

하체는 속옷까지 다 벗어 엉덩이에 구멍 뚫린 바지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링거를 꽂는데 제가 혈관이 되게 얇아서

 

 

왼쪽 손에 꽂았다가 실패하고 간호사가 도저히 못 찾겠던지

다른 간호사분을 불러 도움요청ㅎㅎ

그분도 제 손등을 엄청 여러 번 치고는 얇아서 터질 것 같은데 하고

꽂았는데 생각보다 덜 아팠어요.

첫 번째 실패하셨던 분 때는 엄청 아팠는데

두 번째 성공하신 분 때는 그냥 따끔 정도?

저렇게 꽂아두고 검사받으러 들어가고 난 뒤

"잠 오는 약 들어갈 거예요. 손이 뻐근할 수 있어요"

이 소리를 듣고 아 손이 진짜 뻐근해지네?!를 뒤로 기억이 없어요ㅎㅎ

그리고 제가 잠을 잘 못 자고 가서 엄청 잘 자고 있어서 그런지

절 깨우시더라고요 간호사분이

그리고 멍한 상태로 부모님과 함께 결과를 들었습니다.

 

 

 

[검사 결과]

 

검사 결과 제가 겪는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에 의한 것으로 보이며 만성 위염이 있데요.

그리고 대장은 깔끔하며 혈액검사 이상 무

심전도 이상 없음, 흉부 x-ray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결과를 듣고 나니 마음이 좀 놓이는데

왜 요즘 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많이 나오는지

혹시 제가 다니는 병원에?! 하는 불안감이 있지만

아니길 바라야죠ᅲᅲ

그리고 명치랑 목에 가스가 동그랗게 뭉쳐 막고 있다는 느낌이 들던 거는

장을 비워서 그런지 먹는 걸 잘 못 먹어서 그런지 현재 거의 증상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뭉친 느낌이 사라지니 호흡 답답함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 그리고 위내시경 후 목통증이 좀 심한데 이건 내시경때문이겠죠?ㅠㅠ

진짜 저는 건강염려증이 좀 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여기까지 제 첫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받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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